홍보센터
보도자료국내 최대 1122㎡형 생산, 3300㎡까지 제조 가능
핵심기술로 코로나19·메르스·사스 바이러스 사멸
기업은 사람처럼 생로병사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닥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야 지속가능
성을 높인다. 한국경제는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과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정신으로
무장된 기업인들이 있었기에 성장해 왔다. 내일신문은 (사)밥일꿈과 함께 기업가정신
으로 새 길을 여는 중소·벤처기업 20곳을 발굴해 연재한다. 산업의 대전환 시기를 헤쳐 나
가는 용기와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
통찰력이 빛났다. 20여년전 렌탈업을 시작할 때도 그랬다. '공유경제'의 도래를 읽었다.
기업(B2B)과 공공기관(B2G) 대상 종합렌탈서비스업을 과감히 선택했다. 주변 우려와 달
리 성장을 거듭했다. 종합렌탈서비스업 대표선수가 됐다.
4년전 미래먹거리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대용량 공기청정 살균기'다. 대형건물 공기청정
분야의 빈자리를 봤다. 한번 실패했던 경험을 양분삼아 도전했다. 코로나19는 성장을 돕
는 촉매제였다. 대용량 공기청정기시장의 선두주자로 안착했다. 최근에는 일본과 프랑스
에 진출해 수출 첫발을 내딛었다.
코로나가 발발한 2019년 매출은 100억원대였다. 3년후인 지난해 280억원을 기록했다. 올
해는 350억원이 목표다. 3년 후인 2025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자신한다.
종합 렌탈전문기업 이지네트웍스(대표 박관병)의 성장은 '통찰력'과 '과감한 결단'이 빚어
낸 결과물이다. '길은 가다보면 생긴다'고 했던가. 이지네트웍스는 없던 길을 만들며 성장
한 강한 중소기업이다.
지난달 23일 파주공장에서 만난 박관병
대표는 "이지네트웍스는 대용량 공기청정
살균기시장을 개척했다"면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겠
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간 공기청정과 살균을 동
시에 = 이지네트웍스가 변신하고 있다.
종합렌탈서비스 회사에서 공기청정 전문
기업으로 대전환을 시작했다. 렌탈업을
기반으로 대용량 공기청정기 살균기
(ecover·에코버) 제조에 뛰어들었다. 시
작은 좋다.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에코버는 가정용이 아니다. 대용량으로
빌딩 공항 터미널 등 공공장소에 맞춤화
된 공기청정기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했다. 에코버 1대 청정면적은 231㎡(73평)
이상으로 넓다. 최대 1122㎡(340평)형까지
제작하고 있다. 주문자 요구에 따라 3300㎡
(1000평)를 감당하는 에코버를 만들 수 있다.
에코버는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공기를 정화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과 부산
지하철 1호선은 물론 서울역·용산역·수서역·동탄역 등 주요 기차역에 설치돼 있다. KT
타워·강남타워 등 업무공간과 관공서 교육기관 의료기관을 비롯해 코엑스 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에도 설치됐다.
이지네트웍스 핵심기술은 3단계 공기청정시스템과 2종 공기살균장치에 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고 전했다. 공기청정과 함께 살균기능을
갖춰 공기청정 살균기로 불리는 이유다.
3단계 공기청정은 프리-카본-헤파필터를 장착해 불쾌한 냄새와 유해가스는 물론 미세먼
지와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
2종 공기살균장치는 광촉매필터와 단파장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C LED)기술로 구성돼
있다. 광촉매필터는 강력한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공인시험기관 평가에서 20분
내에 99.9% 이상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보였다. UV-C LED기술은 물 공기 물체 표면에 존재
하는 부유세균과 바이러스 유전자를 완전히 파괴한다.
최근에는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도 출시했다. 국내 버스회사 요청으로 6개월간 노력으로
완성했다. 버스 천정에 설치할 수 있도록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안전을 위해 외형은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게 특징이다. KD운송그룹에 700대를 납품했다. 앞으로 모든 신차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기기는 사물인터넷(IoT)중앙관제시스템에서 점검하고 제어한다.
2020년에는 공기청정기용 헤파필터를 연간 10만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파주공장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성능을 갖춘 필터를 생산해 에코버에 탑재한다. 타 회사
공기청정기 필터도 공급 중이다.
◆헤파필터 제조설비 갖춰 = 이지네트웍스는 1989년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컴퓨터유통
업으로 시작했다. 박 대표 친형인 박무병 회장의 개인회사였다. PC시장 성장으로 호황을
누렸다. 외환위기를 맞아 변화를 모색해야 했다.
이때 동생 박 대표가 1군단 특공대 대위로 군복무를 마치고 결합했다. 2000년 이지렌탈로
법인을 변경하면서 본격 종합렌탈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일본에서 오랜기간 사업을 하던
지인의 렌탈사업 제안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컴퓨터 노트북 대여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 당시 외국계 기업은 장기렌탈에 집중했다.
형제는 단기렌탈 틈새시장을 노렸다. 관공서 행사, 기업연수, 선거 등에서 필요한 컴퓨터 사무
기기 영상·음향장비 등을 공급했다. 새로운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
형제는 렌탈시장의 한계를 인식했다. 2018년 친환경사업부서인 '에코버'를 신설해 대용량 공기
청정 살균기 개발에 나섰다. 에코버는 이지네트웍스의 미래 성장동력이다.
최근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에코버가 조달청 등록이 완료된 것. 그동안 세상에 없던 제품이라
조달등록 표준기준이 없어 난항을 겪어왔다. 많은 노력 끝에 평가기준이 마련된 것이다.
이지네트웍스는 2018년 이노비즈(기술혁신형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노비즈인증은 정부
정책 활용으로 성장의 디딤돌이 됐다.
'우리가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합니다.' 이지네트웍스 서울 구로 본사와 경기 파주공장 곳곳에
부착된 문구다.
박 대표는 "고생한 직원 덕분에 기술혁신으로 회사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회사
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경영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는 회사를 상장하면 지분을 직원
들과 나눌 생각이다.
이지네트웍스는 2025년 상장을 목표로 잡았다. 이지네트웍스의 성장과 혁신은 진행형이다.
출처 : 내일신문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우리가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합니다!'
경기 파주 월롱에 있는 이지네트웍스의 공장 사무실 2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런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위로는 '2025년 매출 1000억원(렌탈 550억 에코버 350억 신사업 100억) 영업이익 200억'이란 글씨
가 적혀 있다.
"처음엔 '고객중심'이 우리 회사의 최우선 가치였다. 그런데 경영을 하다보니 '직원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
닭게 됐다. 직장생활이 행복해야 가정과 사회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행복을 1순위로 바꿨다. (여기에 있
는)우리가 행복해야 결국 고객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지네트웍스 파주공장에서 만난 박관병 대표가 설명했다. '사화만사성(社和萬事成)'이 사훈인 셈이다.
이지네트웍스는 지난해 약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2025년까지 순항하면 코
스닥 상장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물론 증권시장까지 가는 과정에서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직원들의 '행복'을 박
대표는 최우선적으로 챙길 참이다.
이곳은 박 대표를 포함한 이지네트웍스 임직원들의 희망을 키우는 '꿈터'이자 '전진기지'인 셈이다.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인 이지네트웍스는 사실상 초대형 공기청정기 시장의 개척자로 정평이 나 있는
회사다.
"국내에서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나누는 기준은 50평(약 165㎡)이다. 대형 제품을 내놨던 대기업도 관련 시장에서
이미 철수했고 일부 중소기업만 남아있던 시장이었다. 그러다 우리가 73평형에서 이론적으로 1000평형까지 가능
한 대형 공기청정기를 내놓게 됐다. 2018년부터 연구팀을 꾸려 본격 개발에 나서면서다. 본업인 렌탈업에 이어 친환
경가전사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다."
이지네트웍스는 2000년에 이지렌탈로 시작한 회사다. 컴퓨터, 노트북, 프린터, 복합기, 사무용가구, 에어컨, 냉장
고, 의료기기 등 먹는 것 빼고 다 렌탈을 해주는 종합렌탈 전문 회사로 성장했다. 창업 20년만인 지난 2020년엔 렌
탈 매출만 2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선거때면 전국 3800여개 투표소에 들어가는 노트북, 단말기 등을 다 우리가 납품한다. 고양꽃박람회 이
동화장실도 납품한다. 깨끗하게 써달라(웃음)"고 말했다.
렌탈사업은 수수료 장사다보니 이익률이 박할 수 밖에 없다.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 유지보수 등에도 손이 많이 간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필요했다. 그것도 아주 똘똘한 아이템이면 금상첨화였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공
기청정기, 그것도 초대형 공기청정기였다.
이지네트웍스는 꼭 10년전에 공조기 사업에 발을 들여놨었다. 하지만 쓴맛을 봤다.
강산이 한번 바뀐 뒤 당시 연구팀들이 다시 뭉쳤다. 그런데 제품을 개발해 다 만들어 놓고나니 판로를 찾기가 쉽지 않
았다.
"대용량 공기청정기에 대한 표준이 없어 조달등록을 하지 못했다. 3년 넘게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기업들이
(대형)제품을 만들어 표준이 생길때까지 우리가 기다려야하느냐며 목소리도 높였다.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 결과 우
리 때문에 대형 공기청정기 표준이 생겼다. 'KS9326' 코드는 그렇게 탄생했다."
박 대표가 결코 짧지 않았던 시간을 되내였다. 이지네트웍스는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대용량 공기청정기 제품으
로 정부조달등록에 성공했다.
신사업이 될 운명이었는지 제품을 만들고 조달등록까지 마치고나니 코로나19가 터졌다.
그는 "에코버(ECOVER) 공기청정기는 4단계의 공기 청정·정화장치, 3단계 필터 그리고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광
촉매 필터, 이온클러스터 기술을 결합한 올인원(All-In-One) 필터 시스템을 통해 냄새와 미세먼지, 각종 유해세균을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적용해 PC,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 등을 통해 원격으
로 제어하고 점검할 수 있다"고 제품을 설명했다.
이지네트웍스의 에코버가 공기 청정뿐만 아니라 살균 기능까지 갖춘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넓은 공간까지 커버
할 수 있는 대용량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제품을 찾는 곳들이 빠르게 늘었다.
서울메트로(9호선), 부산교통공사(1호선), SRT, 김포골드라인, 한국철도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구로구청(서울),
고양시청, 롯데백화점 노원점, 코엑스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은 73평·120평·240평·340평·400평형 등 다양하게 갖췄다. 이 가운데 73형평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지네트웍스는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도 잇따라 출시했다. 가정, 사무실 등에 최적화한 소형 제품도 추가로 선보
일 계획이다.
"버스에 장착하는 제품은 거래처에서 의뢰해 개발을 하게 됐다. 경기지역에서 버스를 운영하는 KD운송그룹으로부
터 지난해 제품 설치를 수주한데 이어 신차에도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설치 장소인 버스의 특성상 고객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모서리를 둥글게 디자인했다."
신제품으로 나올 가정용은 타사 대비 크기를 35% 가량 줄였고, 3300개의 에어홀을 갖춰 서라운드로 공기 청정과
살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서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한 이지네트웍스는 이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해외에도 대용량 공기청정살균기가 없다. 블루오션이다. 일본에 300대를 수출했고, 프랑스에 있는 군병원에도 납
품했다. 태국에 있는 공조회사와는 MOU를 맺었다. 올해 9월 미국 LA에서 열릴 한상대회에선 제품을 전시해 알리
고 미국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다음은 글로벌 시장이다."
출처 :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이지네트웍스는 모든 헤파필터를 만들 수 있는 국내 유일 대형 필터 제조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23일 개최된 ‘이노비즈협회 PR-day’에서 기자들에게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지네
트웍스는 공공장소 맞춤화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최초 개발한 대표적인 제조혁신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중심의 공기청정기 시장 틈새를 공략, 공공장소에 맞춤화된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제조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2019년 론칭됐다. 공기청정과 살균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에 들어가는 각 역사마다 18대씩, 총 384대가 설치돼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김포골드라인에도 설치했다.
서울역·용산역·대전역·부산역 등 전국 여러 대합실에 가장 큰 340평대의 공기청정살균기가 설치돼 있다. 대용량임
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소비전력을 최소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인 디자인을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지네트웍스는 3단계 청정필터(프리-카본-헤파필터)와 살균장치(UVC LED) 기술의 결합으로 초미세먼지는 물론
유해가스,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차별화된 정화시스템을 보유했다. 특히 E-Nose를 적용한 악취발생 판별 특허
가 눈에 띈다. 이 기술은 금속물 산화 반도체 센서(Metal oxide semiconducor sensor)에 악취 가스가 흡착되며
생성되는 신호를 분석해 악취를 감지하고 판별한다. 현재 프랑스 E기업과 국제공동기술개발과제로 ‘악취감지기와 적
응형 여과장치를 탑재한 공기정화기의 개발’ 사업을 연구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필터 생산 환경을 자체 구축했다. 공기청정기용 헤파필터를 연간 10만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
비를 갖춘 파주공장을 가동, 다양한 크기와 성능을 갖춘 필터를 만들어 자체 상품에 탑재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으로도 공급 중이다. 유해가스 제거 및 항균 탈취 기능을 지니는 필터의 제조 방법도 특허를 냈다. 이온 전극
차를 이용해 항균, 탈취 및 유해가스 제거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금속성 무기물을 원료로 한 소재 제조 기술을 개
발했다. 이러한 끊임없는 기술혁신 활동은 지난 2018년 이노비즈인증으로 정부에서 선정한 기업이라는 공신력을
확보하는 동력이 됐다.
이지네트웍스는 현재 다양한 정부 정책 활용을 통해 더 높은 도약에 나섰다. 대용량 제품 특성상, 대규모 빌딩 또는
지하철 역사·공항 플랫폼 등을 주요 판로로 삼고 있다. 이노비즈기업으로써 기술혁신을 인정받아 조달청 입찰 시 가
점을 통해 신규 판로 개척에 큰 힘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선 이노비즈인증과 함께 한 이지네트웍스의 성장‘을 주제로 박관병 대표가 회사 소개 및 기업의 특장점
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박 대표는 “이지네트웍스는 대용량 공기청정 살균기라는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를 위
한 새로운 혁신을 제시하며 성장해왔다”며 “먼지와 냄새, 미세먼지를 잡는 것이 대부분 공청기의 원리인데,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비롯해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잡을 수 있는 ‘올인원 필터 시스템’을 장착해 차별화했다”며 “광
촉매 필터를 통과하면 코로나19, 메르스, 사스까지 99% 사멸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내 공기질 통합 솔루션 제공이라는 비전하에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제조혁신 이노비즈를
대표하겠다”며 “미세먼지가 심각한 인도와 동남아,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태국 공조
업체와 업무협약(MOU) 체결 후 제품 샘플을 보내고 수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 : 매일일보 김해나 기자 hnkim@m-i.kr
" 지하철과 버스 내부의 깨끗한 공기 만들어내는 곳이 바로 이지네트웍스였네요. "
23일 오후 경기 파주의 이지네트웍스 공장.
박관병 이지네트웍스가 널찍한 공장 내부를 배경으로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자 기자단에서는 "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 회사의 공기청정기 제
품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지하철, 버스, 야구장 등의 깨끗한 공기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
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민간 주도 이노비즈기업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는 '이노비즈 PR-day'가 올해 첫 행사를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시작했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임병훈)는
이노비즈 인증 관리기관으로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서 기술력이 우수한 제조 중심
의 이노비즈기업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노비즈 PR-day'의 첫 행사는 2018년 열렸고
올해는 6개사를 지원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전문 기자단 10여명과 이노비즈협회, 이지네트웍스 관계자들이 참석
했다.
이지네트웍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됐고 기존 B2C 중심의 공기청정기 시장 틈새를 공략해 공공
장소에 맞춤화된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헸다.
공기청정 살균기의 핵심 기술인 필터 생산 환경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3단계 청정필터(프리-카
본-헤파필터)와 살균장치(UVC LED) 기술의 결합으로 초미세먼지는 물론 유해가스, 세균, 바이
러스를 제거하는 차별화된 정화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대용량임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소비
전력을 최소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인 디자인을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
징이다.
2020년에는 공기청정기용 헤파필터를 연간 10만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파주공장
을 가동해 다양한 크기와 성능을 갖춘 필터를 통해 자체 상품에 탑재하고, OEM으로도 공급 중
이다. 지난해 매출액 280억원을 기록했고 임직원은 77명이다.
이 날 행사는 박관병 대표가 '이지네트웍스의 성장‘을 주제로 박관병 대표가 회사 소개 및 기업
의 특장점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헤파필터를 대량 생산하고 성능 검사를 통해 완제품으로 이
어지고 있는 공장 현장을 견학했다. 박관병 대표는 "실내 공기질 통합 솔루션 제공이라는 비전
을 갖고 있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제조혁신 이노비즈를 대표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더밸류뉴스 홍순화 기자 hsh@thevaluenews.co.kr
400평 공간도 공기청정 '거뜬'...
일본, 프랑스 외국이 찾는 韓 중소기업
경의중앙선 파주역에서 차로 20분쯤 굽이진 산길을 오르면 3000평 남짓 공장 단지가
하나 나온다. 정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4층 높이 이지네트웍스 사무실 건물이 보인다.
1~2층이 공장이고, 사방도 공장으로 둘러싸인 건물. 보통 공장은 박스와 본드, 먼지의
퀴퀴한 냄새가 나지만 이 건물에 들어서도 아무 냄새가 안 난다.
이유는 4층에 가면 눈으로 볼 수 있다. 복도에 흰색 사각형 기계 두대가 있었다. 키가
성인 남성보다 조금 더 크고 기계 윗부분에 농구공만 한 구멍 두개가 푸른빛을 냈다.
구멍 안에 들릴 듯 말듯 '슝슝' 소리가 들렸다. 이지네트웍스 관계자는 "보통 공기청정
기보다 크기가 크다"며 "우리의 주력 상품인 대용량 공기청정기"라고 했다.
박관병 대표가 이지네트웍스를 설립한 것은 2000년이었다. 처음에 회사 이름은 이지
렌탈이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처럼 굵직한 행사에 컴퓨터, 프린터 등 전자
기기를 대여했다. 대선 캠프들도 이지렌탈 기기를 빌려다 썼다.
렌탈업은 사업 수익이 크지 않다. 그래서 2007년 사업을 다각화했다. 그러면서 개발한
게 공기조화기(공조기)였다. 공조기는 공기청정기와 원리가 비슷한데 건물 안 공기를
빨아들여 밖으로 내보내고 바깥의 맑은 공기를 들여오는 기계다. 이지렌탈은 7억원을
투자해 3년만에 공조기를 개발했다.
투자는 적자로 돌아왔다. 고객사들 반응이 차가웠다. 병원, 관공서 등 공조기 시장은
대기업이 선점하고 있었다. 미세먼지를 향한 경각심도 지금 만큼 크지는 않았다. 고
객사들은 "처음 듣는 회사네요"라며 구매를 거절했다.
박 대표는 8년을 기다렸다. 2018년 어느 날 김종만 기술 이사가 박 대표를 찾아왔다.
황사, 미세먼지를 향한 경각심이 커진 시점이었다. 김 이사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팔자고 했다.
당시 시중의 공기청정기 제품들은 전부 소형이었다. 대기업이 팔던 공기청정기 중에
용량이 가장 큰 게 58평형이었다. 지하철역사, 공항, 체육관, 관공서 로비 등 너비가
수백평인 곳들은 58평형을 여러대 놓고 썼다.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바람 세기
를 일일이 조절하는 데 품이 많이 들었다. 소형 공기청정기 여러 대를 구비하는 비용
도 적지 않았다.
대용량 공기청정기 개발이 쉽지는 않았다. 원리는 소형 청정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넓은 공간의 공기를 빨아들일 모터, 공기를 멀리 뿜어낼 디퓨저(송풍기), 그리고 이
과정에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 관건이었다.
8년 전 개발한 공조기 기술이 기초가 됐다. 박 대표는 "돌이켜보면 그때 투자가 결실
을 보았다"고 했다. 모터는 공기청정기마다 기종에 따라 4~6개를 탑재했다. 항공기
에 쓸 정도로 효율이 높은 BLDC 모터를 써서 소음을 최소화했다. 디퓨저에도 특유의
기술이 들어가서 공기를 30m 이상 뿜어내 경쟁사의 후발 제품보다 2~3배 멀리 보낸다.
필터는 5겹을 달았다. 소형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필터가 3~4겹인데 이지네트웍스
제품은 몸체가 커서 프리필터와 카본필터, 헤파필터 3단계에 광촉매 필터, 이온클
러스터를 더 겹쳤다. 광촉매 필터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기술을 10년 이전받아
개발했다. 3단계 필터가 거르지 못한 세균, 진균, 곰팡이류, 바이러스, 알레르기를
거른다. 이온클러스터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한번 더 걸러준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5단계 필터를 거치면 공기 중 대표적인
오염물질인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은 99.9%, 유해 화합물인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벤젠, 툴루엔은 100% 제거됐다.
이지네트웍스는 사물인터넷(IoT) '중앙관제시스템'도 개발했다.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에서 공기청정기 여러대 전원을 끄거나 켜고, 공기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 공기청정기를 얼마나 오래 켜뒀는지, 필터를 바꿔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도
알 수 있다.
같은 공간에 소형 공기청정기를 여러대 두는 것보다 대용량 청정기를 적게 두면
기본적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예컨대 150평 공간에 58평형 공기 청정기 3대
를 두는 것보다 150평형 1대를 둘 때 비용이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된다. 또 중앙
관제시스템 덕분에 어디에 미세먼지, 유해 물질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전국에 5000~6000대 비치됐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부산 지하철 1호선, 서울 강북구청, 경기 고양시청 등이 대표적이다.
코레일 15개 역 대합실, 수원 KT위즈파크 경기장에는 용량이 가장 큰 340평대 공
기청정기가 들어가 있다.
이지네트웍스는 지난해 버스 천장에 거꾸로 부착하는 공기청정기도 처음 개발했다.
오는 4월까지 전국 버스 700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지네트웍스는 보유한 기술
들로 2018년 이노비즈인증을 받았다. 해당 인증을 받으면 조달청에 입찰할 때
가점을 받는다.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 개척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제품을 개발할 당시 이지네트웍스가
예상한 주요 고객은 관공서, 지하철역 등 공공기관이었다. 개발을 마쳤지만 대용량 공기
청정기 조달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공공기관들이 기존 58평형을 기준으로 납품받았다.
이지네트웍스는 '대기업이 대용량 제품을 개발하기 전까지 기다리라는 말이냐'고 항의
했고 2019년 조달 기준이 마련된 후 제품을 납품할 수 있었다.
이지네트웍스는 일본, 프랑스 등에 제품을 이미 수출했고, 태국 등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280억원을 거뒀고 올해 매출 350억원, 2025년 상장을 목표로 삼
았다. 박 대표는 "외국은 아직 대용량 공기청정기 제품 개발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대한민국이 1위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제조 공장 방문
전자기기 렌털 시작해 대용량 공기청정기로 기술 혁신
"마스크 벗으셔도 됩니다.
저희 공기청정기가 가동 중이거든요."
23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공장. 현장에 들어선 기자들을 환영하
는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이사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공장 곳곳엔 Q200G와 Q300G 등 이지네트웍스의 대표 모델이 자리하고 있었
다. 660~992㎡ 대형 공간 공기 청정 및 살균에 적합한 모델로 한국교통공사 등
각종 관공서와 대형공간에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이지네트웍스 관계자는 "전자의 경우 지하철 9호선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에, 후자는 서울역이나 학교 체육 공간 등 대형 공간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 및 통신제어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현장에선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이 작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
었다. 자동 모드를 설정하니 공기청정기 스스로 현장의 미세먼지 양을 파악해
작동을 시작했다.
이지네트웍스 관계자는 "우리 회사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호환
해 중앙 통제를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면서 "현재 마무리 단
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지네트웍스가 최근 중소기업 혁신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
다. 컴퓨터 등 전자기기 렌털 사업에서 시작했지만 2018년 대용량 공기청정기
개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관병 대표이사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공기청정기 시장은 삼성 등 대
기업의 점유율이 80%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과의 경쟁은 힘들 것이
라고 판단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눈을 돌렸다"고 했다.
이지네트웍스의 필터 공정은 총 12단계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향상했다. 이지네트웍스에 따르면 한달에 필터 1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필터 공정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판판하게 펼쳐진 필터 원단이 절곡 과
정을 거쳐 규격에 맞게 잘리기까지 일괄 자동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직원들
은 필터를 정리해 출하하는 마지막 단계를 제외하곤 공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박 대표이사는 "이같은 시설을 갖춘 회사가 없어 기계를 주문, 성능테스트 하는
것만 해도 1년 반이 걸렸다"며 "3~4일 정도만 기계를 가동하면 회사가 필요로
하는 물량은 충분히 공급이 가능해 외주를 받는 식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네트웍스는 코로나19, 사스 등 바이러스 살균이 가능한 광촉매 필터와 모
바일 기기로 중앙통제가 가능한 IoT 기술을 통해 기존 공기 청정기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엔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 개발 등 맞춤별 공기청정기 출시
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는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장기간 머무르는 점을
감안해 미세먼지 제거 및 살균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7월 700여
대 수주를 받아 4월부터 본격적인 설치를 시작한다.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산불 등 기후위기와 전철 노후화로 인한 공기 질
개선이 해외에서도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
는 해외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은 또다른 블루오션인 셈이다.
박 대표이사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동남아, 인도 등에서 공기 청정기 수요가
늘고 있고 영국 등 유럽에서도 전철 노후화로 대용량 공기청정 시스템 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태국 공조업체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
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뉴스1 김예원 기자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