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닫고 환기한다... 이지네트웍스 공기순환기 조달청 등록
이지네트웍스의 공기질 관리 브랜드 에코버(ECOVER)의 공기순환기 'X1200'이 지난달 30일 조달청 제품으로 등록됐다. 앞으로 관공서와 학교, 전철 역, 체육관 등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공기순환기는 실내 공기를 바깥에 내보내고 실외 공기를 필터로 걸러 들여오는 시스템이다.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를 빨아들여 정화한 뒤 다시 내뿜는다면 공기순환기는 창문 열고 환기하듯 실내외 공기를 교환한다.
X1200은 대용량 공기순환기다. 최대 풍량이 한시간 당 1200㎥로 경쟁 제품보다 많다. 필터는 2중이다. 프리필터는 큰 입자와 부유 물질을 거르고, 헤파필터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꽃가루를 거른다. 이지네트웍스는 헤파필터를 경기도 파주 에코버 공장에서 자체 생산한다.
'전열교환 소자'가 탑재됐다. 소자는 환기할 때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회수한다. 여름에는 실외 더운 공기의 열을 뺏고,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 공기의 열을 뺏어 실외 차가운 공기를 덥혀 들여온다. 실내 냉·난방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산화탄소(CO2) 센서가 있어 농도 측정값이 '좋음'이면 저절로 꺼진다.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풍량을 약풍, 중풍, 강풍 스스로 조절한다.
공기순환기 시장은 점점 커진다. 일정 규모 이상 업무시설은 의무적으로 환기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대형 가전업체와 보일러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지네트웍스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던 기업이다. 2018년 시중에 대용량 공기청정기가 없던 때 최대 340평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 살균기를 출시했다.
대용량 공기청정기도 조달청에 제품 등록이 돼 있다. 서울 강북구청, 경기 고양시청, 코엑스, 서울 지하철 9호선, 부산 지하철 1호선, 코레일 15개 역 대합실 등에 납품돼 있다.
지난해에는 버스 천장에 거꾸로 부착하는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해당 제품도 조달청 등록 제품이다. 버스형 공기청정기는 전국 버스 700대에 순차적으로 설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