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네트웍스가 경기 파주시에 설립한 공기청정기용 필터 생산공장 전경.   이지네트웍스 제공 

이지네트웍스는 경기 파주시에 공기청정기용 필터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지네트웍스의 파주 필터공장은 연간 10만장 이상의 공기청정기용 헤파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생산되는 필터는 자사 제품인 대용량공기청정기 ‘유니큐 슈퍼메가’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장은 다양한 크기의 공기청정기용 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자체사용 제품 이외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도 가능하다. 

이지네트웍스 박관병 대표는 “공기청정기의 청정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공기청정기 필터 등 소모품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이지네트웍스는 필터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유지보수 비용을 상당부분 낮출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지네트웍스는 종합렌탈기업 이지렌탈이 창립 20주년을 맞으며 종합 공기질 관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명을 바꾼 것이다. 이지네트웍스는 사업 분야에 따라 이지렌탈 사업부와 친환경 공기청정기 에코버 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이지렌탈 사업부는 20년 간 국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1만여 회원사에 전문적인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에코버 사업부는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한 대용량공기청정기 유니큐 슈퍼메가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유니큐 슈퍼메가는 넓은 공간에 최적화된 대용량 공기청정기로, 1대로 231㎡(70평형)에서 3305㎡(1000평형)까지 청정이 가능하다. 4단계 공기정화시스템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항균·항바이러스 성능의 광촉매 공조필터를 추가 장착해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정화능력을 향상시켰다. 다중이용시설인 서울역사와 라이나생명 콜센터,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설치돼 호평을 받고 있으며 서울시의 메트로 9호선 공기질 개선사업에 우선적으로 선정, 설치될 예정이다. 

이지네트웍스는 또 지난달 일본 수출 200대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중동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도 국방, 의료 분야 등에서 유니큐 슈퍼메가 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남미 시장에도 여러 대의 샘플장비를 수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